소개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스캔들로 꼽히는 기업 ‘테라노스’ CEO ‘엘리자베스 홈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줄거리
전 세계인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트린 엘리자베스 홈즈 사기 사건 이를 Hulu 에서 [The Dropout] 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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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에 들어서기 전, 엘리자베스 홈즈 / 테라노스 스캔들이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이 사진은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자 스티브 잡스라고 찬사를 받으며 단 한방울의 피로 모든 건강 검사를 해줄 수 있다는 혁신은 테라노스를 유니콘 기업으로 만들었다. 수많은 거물들이 줄을 지어 테라노스에 수백억씩 투자를 하였고 미국의 대형 마켓 월그린에 까지 입점 하며 헬스케어 산업의 판도를 바꿔가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게 엘리자베스 홈즈의 사기극이였던 것. 검사 기계는 한번도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았으며 모든 검사는 다른 기업의 제품을 쓰며 돌려 막았었다. 또 정확성 역시 바닥을 치며 임의로 환자들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거짓말을 하였고, 이런 눈가림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수백억의 투자를 받아왔다. 거짓말은 결국 꼬리를 밟히게 되었고, 엘리자베스 홈즈의 사기극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가 이번 훌루에서 제작한 [더 드롭아웃] 이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엘리자베스 홈즈 역할을 맡았으며, 엘리자베스의 스탠포드 재학시절 테라노스 사업의 초창기, 호황기, 그리고 추락길까지 모든 모습들을 단계별로 다뤄준다. 현재 에피소드 5까지 보았는데, 따로 크게 각색이 들어가거나 혹은 새로운 사실들이 추가된 것은 없기 때문에 줄거리는 기존에 익숙한 스캔들과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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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노스 스캔들은 지금까지 너무 많이 유명해졌고 또 그만큼 많은 OTT들에서 자신들 오리지널 버전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번 훌루꺼보다가 HBO 버전인 [The Inventor: Out for Blood in Silicon Valley] 를 정주행 했는데 다큐멘터리기 때문에 훨씬 더 엘리자베스 홈즈의 영악함과 소시오패스 스러운 모습들이 담겨져 있었다. 실제로 직원들의 입막음을 하기 위해서 얼마나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시켰고, 또 물리적인 힘을 이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진짜 사람 눈이 광기가 차있는 점... 그리고 소름돋게도 정말 눈을 안 깜빡거림. 애플TV에서도 조만간 [Bad Blood]라는 타이틀로 영화화한다 했는데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하는 엘리자베스 홈즈는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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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다시 이번 HULU 버전에 집중해보자면 줄거리 자체는 앞서 말했다싶이 기존의 스캔들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엘리자베스 홈즈의 유년시절?을 약간은 다룬다는 점이 그나마 차별화되는 점일텐데, 과거 엘리자베스가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비추고 또 약간은 연민을 살 수 있는 부분들을 집어놔서 현재 엘리자베스 재판을 앞두고 프로파간다 드라마라고 욕먹는 반응도 많다. 하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그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차별화될 요소가 뭐있을까 하다가 집어든 유년시절 느낌인듯하다.
줄거리가 특출나게 다를께 없기에 배우의 역할이 매우나도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다. 페이스가 러블리해서 약간의 러블리함은 덕후의 눈에서 지울 수 없지만, 특유 엘리자베스의 버릇들과 사이코패스 스러운 행동들을 잘 담았고, 또 목소리까지 정말 비슷하다. 엘리자베스가 공적인 상황이나 거짓말을 할때는 특유의 남성 목소리를 냈었는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진짜 이 목소리까지 똑같이 재연했다.(너무 똑같아서 순간 흠칫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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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The Dropout] 드라마 자체는 추천한다. 드라마 자체가 아주 잘만든 드라마는 아니지만, 스캔들 자체가 너무 흥미로워서 아무리 많은 OTT들만의 버전이 있어도 한번쯤은 보게되는 느낌이다. 그 맥락에서 훌루 버전도 굳이 못만든 것도 아니고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열일하고 있으니 딱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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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와 그녀의 전 파트너이자 테라노스의 사장인 써니 발와니는 2018년에 여러 건의 사기 및 공모 혐의로 기소되었고, 2022년 1월, 홈즈는 4건의 보이스피싱 사기 및 보이스피싱 공모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11년과 3년의 보호관찰을 선고받았습니다. 발와니 역시 유죄가 인정되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