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뉴욕의 작은 마을에서, 설명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벌어진다. 범인은 무엇에 사로잡힌 걸까. 형사는 무엇에 집착하는 걸까. 진실을 향해 가는 길은 더없이 어둡기만 하다.
줄거리
센세이셔널 했던 [죄인]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마지막 마무리로 들고온 [The Sinner, Season 4] 앞선 시즌1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
(이미 앞선 시즌들은 시청하였다는 전제하에서 쓰는 [죄인 시즌4] 리뷰 글입니다.)
이번 시즌 4의 줄거리는 마지막 사건의 후유증으로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된 엠브로스 형사. 그는 은퇴 후 애인 소냐와 함께 여유를 즐기기 위하여 섬에 방문하게 된다. 여유로운 하루들을 보내던 날, 그는 Percy 라는 이름의 소녀를 만나게 되었고, 이 소녀는 그날 밤 두려움에 가득한 모습으로 투산 자살을 하게 된다.
죽은 소녀는 섬에서 가장 유명한 가문의 유일한 손녀딸이였고, 할머니는 손녀딸의 죽음의 전말을 파해치려고 한다. 자살의 이유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은퇴한 엠브로스 형사뿐. 할머니의 부탁으로 엠브로스 형사는 소녀의 죽은 진짜 이유를 파해치기 시작한다. 그는 곧 이 작은 섬에 엄청난 비밀들과 범인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could be tiny bits of spoilers!)
범인 후보들로는,
1. 죽은 Percy 의 숨겨진 남자친구 CJ
그의 가문은 펄씨 가문과 라이벌적인 기업으로 가족끼리 서로를 멀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다가온 펄씨, 둘은 곧 서로에게 강렬하게 끌리며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사랑은 지속되지 못하였고, 펄씨가 자살한 날 둘이 격한 몸싸움이 있었다는 것이 들어난다.
2. Percy 의 삼촌 Colin
콜린은 자신의 가문에 대한 욕심이 매우 컸다. 하지만 할머니의 모든 사랑은 손녀딸에게만 향하고 있었고, 자신의 이어나갈 가문조차도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또한 단순 조카와 삼촌의 관계보다는 더 깊어보이는 두 사람. 과연 이 둘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는 무엇일지...
3. Percy의 할머니 Meg
남편이 죽고 가업을 이어오던 Meg. 그녀는 언제나 손녀딸이 가업을 이어나가게 하기 위해 부담을 주었다. 이 부담감에 지쳐 섬을 잠시 떠났던 펄씨. 메그는 언제나 돌아온 손녀딸이 무언가 변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엠브로스 형사의 수사를 방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할머니가 숨기려는 진실은 무엇일까
-
감상
지금까지 [죄인]을 봐왔던 팬들이라면 이번 시즌 역시 굉장히 익숙한 전개로 펼쳐지고 있다는 것을 알것이다. 지속적인 밑밥 및 떡밥깔기와 마지막 두 에피정도쯤에 진실들로 휘몰아치는 전개! 이번 시즌은 전제자체는 매우 흥미롭게 깔아놨다. 컬트, 근친, 살인, 미스테리 등등... 하지만 너무 뻔하게 클리셰적으로 흘러가는 느낌이 드는데, 심지어 이마저도 흘러가다가 만다. 굳이 그럴꺼면 왜 이렇게 떡밥만 뿌린건지? 너무 맥아리 없게 떡밥 회수할꺼면 그냥 하나만 집중해서 파줬으면 좋겠다.
시즌1과 2는 이런식의 전개가 잘 먹혀들어간 시즌들이였다. 처음엔 이런 방식이 새로운 전개 방법이기도 했고, 내용도 흥미롭고, 그래서 마지막 에피에 도달했을 때 '와...!' 이런 감정이 들면서 재밌다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번 시즌은 지속적인 떡밥뿌리기에 익숙해진 시청자로써 무한 반복 형식에 지쳐버리게 만들었다.
-
그래도 upside를 얘기해보자면, 그래도 엠브로스 형사와 [The sinner]의 매력포인트는 잘 유지했다는 점이다. 모든 [죄인]의 시즌들은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와 한번의 경험이 한 사람의 평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 트라우마의 위험성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신 역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형사를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한다는 점은 다소 아쉽긴 하다.
-
평점
시즌4 평점은 2.8/5...
총 시즌의 추천 순서는 [시즌 1 - 2 - 4 - 3]이다.
(개인적으로 3은 매우 비추, 오직 맷 보머 얼굴보며 이겨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