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쉿, 시체와 비밀은 묻어둘 것! 돋보이는 존재가 되고 싶은 평범한 주부 알마. 탐나는 것이 생긴 80세 재벌의 젊은 아내 리타. 1949년 LA, 욕망을 선택한 여자들의 치밀한 계획이 시작된다.
내용
이에 21세기판 '와이 우먼 킬' 이 다시 한번 돌아왔다. '위기의 주부들' 과 '은밀한 하녀들' 을 성공시켰던 Marc Cherry가, 다시 한번 마이크로폰을 잡으며 '와이 우먼 킬' 의 성공 신화를 이어 나가려 한다.
위 사진는 와이우먼킬의 감독님으로, 쓰시는 글과는 다르게 굉장히 인상이 매우 푸근하시다. 다만, 시즌 1에 모든 힘을 쓴건지, 시즌 2는 생각보다 솔직하게 말해서 시즌1보다 매력이 모자라다.
우선 줄거리 부터 시작하자면, 고전적이고 뻔한 클리셰적인 이야기다. 동네에 부잣집 사모님들, mean girls 로 이뤄진 가든 클럽이 있다. 이 클럽을 언제나 갈망하고 선망하던 심심하고 boring한 주부 Alma는, 이 가든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spot)이 생기자마자 이 기회를 잡기 위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요약하자면 큰 줄거리는 그래서 인기 많은 핫걸 집단에 끼고 싶어하는 평범녀가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큰 줄거리 사이사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감각있는 의상과 배경들, 주인공의 메이크 오버 (aka 흑화 과정), 에피소드도 갈수록 골져스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하이틴에선 찾을 수 없는 불륜과 사랑과 돈 이야기까지!
플러스 '와이 우먼 킬 2'에서 밀고나가는 살인이야기 까지... 그래서 인지 왓챠 홍보 문구에서 '꼭꼭 묻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를 보고 진짜 귀엽고 센스있고 적절하게 홍보한다 생각이 들었다.(마게팅 good!)
마케팅에도 강조하듯이 확실히 시즌1 보다 시즌2에서 캐릭터들을 더 죽이긴 한다. 시즌 1에선 살인이 하이라이트적인 요소였다면 시즌 2는 그냥 툭하면 죽인다.
그래서 그런지
[시즌 1: 서사 - 발단 - 하이라이트 살인 - 끝] 인 느낌이였다면,
[시즌 2 : 서사 - 발단 - 발단 -발단 -나름 클라이맥스 - 끝] 이런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다.
확 터지는 느낌이 확실히 시즌1에 비해 부족하다. 개인적으로 시즌1이 더 깔끔하게 쓰여진 script 같다. 굳이 '시즌2가 루즈해진다!' 까지는 아니여도 시즌1 만큼 시청자를 휘어잡기에는 부족한 느낌이였다. 왓챠에서 매주 한 에피소드씩 공개할거라고 하는데... 그 일주일 만큼을 기다릴 매력이 굳이 있다고 보진 않는다. (그냥 한번에 다 공개하는게 그나마 나을꺼 같은느낌...?)
캐릭터들도 시즌1 만큼 매력이 있지 못하다. 여자들의 무한한 공감과 카타르시스트를 가져와 주었던 시즌 1 멤들과는 다르게, 시즌2는 뭔가 모르게 다들 비호감이다. 주인공 Alma 도 공감을 받기엔 너무 극단적이고 Queen bee 인 Rita 도 마지막 에피소드쯤에 가야지 그나마 호감이 되는 정도고 다른 캐릭터들도 다들 밍숭맹숭한 느낌이 있다.
(사실 밍숭맹숭도 아니고 그냥 모두가 비호감에 가까운 캐릭터들...)
하지만 요즘 나오는 드라마 트렌드는 죄다 범죄, 좀비, 미스테리 같이 무겁고 자극적이게 가는 중인데, 홀로 가볍게 머리 식히며 생각 많이 안하면서 웃기에는 좋은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정말 냉정하게 말해서 2000년 초에, 다들 가볍게 가는게 트렌드일 때 나왔다면'와이우먼킬 시즌2'는 아마 지금만큼 성공은 못했을 거라고 감히 말해본다.
총평
왓챠를 이용안하는데 '와이 우먼 킬2' 보려고 결제할까 고민이라면, 잠시 스톱하라구 추천하고 싶다. 나중에 조금 더 명작이 들어온다면, 그때 결제하고 부수적으로 시즌2를 봐도 늦지 않을 드라마인것 같다.
총평은 3/5
본인이
-'위기의 주부들' 의 팬이라면
-막장인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생각안하고 보고 싶은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캐릭터들 의상이랑 메이크업 비중있게본다면
then gooo for it.
본인이
-'와이 우먼 킬 시즌1' 의 퀄리티를 기대한다
-막장은 싫다
-비호감 캐릭터들을 견딜 수 없다면
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