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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젤위거의 어긋난 변신 [The thing about Pam , 팸에 관한 모든 것]

by 로키로버_스피츠♥ 2024. 6. 10.

소개

2011년 12월 27일, 말기암 환자인 벳시 퍼리아가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다. 경찰은 남편 러스를 유력 용의자로 조사하지만, 러스의 변호사인 조엘 슈워츠는 벳시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팸 허프가 범인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팸은 유유히 수사망을 빠져나가며 오히려 법정에서 스타 증인으로 활약한다. 그러던 와중에 팸과 가까운 사람이 하나둘씩 죽어 나가기 시작한다.

 

 

감상

끊임 없는 터지는 충격적인 범죄들,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지게 하였던 범죄가 [The Thing about Pam]으로 찾아왔다.​

이번 드라마에서 다루는 범죄는, 2011년도에 발생한 Betsy Faria 살인사건이다. 벳시는 당시 암 투병을 하고 있었으며, 그녀의 앞으로는 거액의 생명보험이 들어져 있었다. 그런 그녀는 어느날, 자신의 집에서 55번이나 찔린채 잔혹하게 살인이 되어 시체로 발견이 된다. 이를 발견하고 신고를 한 그녀의 남편 Russ는 곧 가장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는데, 이를 가능하게 한건 벳시의 베프, Pam Hupp의 입김이 컸다. 살해 당하던 날 벳시를 집에 데려다준 팸은 자신이 러스의 자동차를 보았으며 벳시가 남편의 폭력성향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한다. 이에 재판은 손쉽게 흘러가 러스를 손쉽게 감옥에 가두는데 성공하고 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뒤 발견된 충격적인 사실은 사실 벳시의 살인자는 그녀의 베프였던 팸이였다는 것이다. 과연 팸은 왜 벳시를 살해하였고  그녀가 자신의 범죄를 덮기위해 한 만행들을 [The Thing about Pam] 에서 자세히 보여준다.​

줄거리만 보면 범죄 실화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이목을 끌만한 주제이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는 그다지 잘 만든 드라마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일단 드라마에 Dateline의 Keith Morrison 의 나레이션이 깔려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그것이 알고싶다'?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이런 범죄 드라마에 나레이션이 미드 [와이 우먼 킬] 이랑 비슷한 바이브를 주는데, 그래서 너무 발랄하고 통통튀게 드라마가 진행되는 느낌이 나버렸다. 전혀 무게감이 없고 진중함이 없고 그저 'pure entertainment' 형식의 드라마다. 진짜 블랙코미디 범죄 드라마라고 하는게 가까울것 같다는 느낌이다.​


딱 사람들 이목끌기 좋은 스캔들에 르네 젤위거의 변신을 앞에 두고 고인에 대한 예의를 다 버리고 만든 드라마같다. 너무 가벼운 드라마의 분위기에 원탑으로 기여해서 이끌어가는 르네 젤위거도 SOOOO UNLIKEABLE...

살인자를 너무나도 비호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이 절대 아니다 나쁜사람 완전 맞음. 하지만 이건 그냥 일부러 나쁘고 짜증나는 요소들을 다 붙여서 사람들보고 '얘 싫어해줘요!!' 라고 소리치고 있는 느낌? 재혼황후에 라스타 캐릭터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면 느낌이 오실까요.. 뭔가 한 인물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그냥 사람들이 욕하고 씹을 캐릭터를 하나 만들어둔 느낌이다.

그리고 르네 젤위거 연기자체도 여기서는 너무 과장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일부러 뚠딴뚠딴하게 걷는거 하며, 표정도 너무 1차원적으로 표현한달까? 르네의 필모에서 눈에 띌만한 연기라고는 절대 못하겠다. 촬영장 파파라치컷 뜰 때 마다 기대했던 작품인데,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일까 실망감이 더 크다.


그리고 너무 줄거리가 허술하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왜 팸이 하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에 넘어가지?'라는 의문을 품고있는데 이런 궁금증을 해소시키려는 노력은 전혀 없고 그냥 거짓말을 믿는 다른 타인들을 완전한 멍청이로 그려놨다. 대체 왜! 이런 멀쩡한 인간들이 한 개인이 하는 거짓말에 다 속아 넘어갔는지 그걸 설명해줬으면 좀 더 좋았을 거 같다.


여기 드라마에서는 왜 그냥 거짓말하면 의심없이 믿는 사람들 뿐인것인가? 심지어 팸을 천재적 거짓말쟁이로 그린것도 아닌데... 보는 내내 왜? 라는 물음을 계속하게 하는 드라마였다.


총평

총평 2/5

-

​가벼운 엔터테이닝 느낌으로 볼 드라마라면 나름 나쁘지 않을 드라마이다. 하지만 심도있는 범죄드라마를 원한다면 절대아니라고 말하겠다. 그냥 아침드라마 느낌이었다. 정말로 이렇게 고인에 대한 예의없이 이렇게 한 사건을 가볍게 묘사해도 괜찮은건지는 의문이다.